기상청 '온실가스 기원추적 모델' WMO 프로젝트됐다

      2021.05.21 14:12   수정 : 2021.05.21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현재 추진 중인 고분해능 전 지구 온실가스 기원추적 모델 사업이 세계기상기구(WMO)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WMO의 통합 전지구 온실가스 과학정보시스템(IG3IS)으로 승인받은 것이다. 세계 다섯번째, 아시아 최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세계기상기구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기상청의 온실가스 입체감시 및 기상모델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학정보시스템은 온실가스 관측자료와 기상모델을 결합, 온실가스의 기원을 추적 분석하는 것이다.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해 세계기상기구에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현재까지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가 승인됐다. 우리나라가 세계 다섯번째 승인 국가다.

현재 기상청은 △안면도(1999년) △제주고산(2012년) △울릉도독도(2014년)에서 온실가스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선박·항공기·고층타워를 활용한 3차원 온실가스 측정망을 구축했다.

지난해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에도 성공, 자체 기상모델을 실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2023년에 기상모델과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온실가스의 기원과 소멸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원추적 모델 개발 사업은 국립기상과학원이 추진하고 있다.


박 청장은 "관측자료와 자체 기상모델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기원을 밝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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