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반도-동북아 평화경제 비전 실현하자”
2021.05.22 19:32
수정 : 2021.05.22 19: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한반도 평화 번영과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평화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은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는 이날 2021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 DMZ 포럼이 열리고 있는 고양 킨텍스에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정부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공동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모인 정책 협의체로, 민선7기 경기도가 4.27 판문점 선언 이후 2018년부터 구성을 추진해왔다.
지방정부협의회에는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은 물론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남, 충남, 전북, 대전, 강원, 충북지역 29개 기초지자체를 포함해 61개 지방정부가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지방정부 장이 참여해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총회’와 평화협력사업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환경, 농업, 문화예술, 체육, 관광, 보건, 기업유치 등 7개 분과위원회로 지방정부협의회는 구성됐다.
지방정부협의회는 앞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와 공동사업 발굴, 남북협력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남북 협력을 위한 관련 법령 개선 및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남북 협력과 관련된 조사, 연구, 분석 및 교육 활동뿐만 아니라 남북 협력을 위한 공동대응 및 홍보, 남북교류협력 관련 정보 교환 등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앞으로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참여 제안을 통해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원 확대를 추진하고,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 저변이 더욱 넓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출범식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했으며 회원 릴레이 참여 선언 및 피켓퍼포먼스, 평화를 주제로 한 음악공연, 평화 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재명 지사는 출범식 축사에서 “우리가 대륙과 해양이 충돌하는 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을 잘 활용하면 엄청난 기회를 만들 수도 있지만 악용되면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선택과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 간 소통-교류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민족 동일체를 회복하는 과정은 우리의 지상과제”라며 “남북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 역할도 중요하지만 민간 영역의 소통-협력, 중간적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와 소통, 협력 사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현재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도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며 지방정부협의회 발전을 기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