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앵커시설 복합청사 건립 본격화…내년 4월 착공
2021.05.23 09:46
수정 : 2021.05.23 0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가정동 오거리 루원시티에 앵커시설로 들어서는 복합청사 건립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루원복합청사 설계비와 감리비 등 60억원을 반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17년 루원제2청사 건립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루원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했으나 신청사 건립 등과 맞물려 사업이 지연됐다.
시는 지난 2월 중앙투자심사와 3월 루원복합청사 건립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루원복합청사는 총공사비 1633억원이 투입돼 가정역 위쪽에 부지면적 1만4447㎡, 연면적 4만6625㎡, 지상 11층의 업무용 건물과 지상 9층의 교육용 건물 등 2개동으로 건립된다.
업무용 건물에는 인천연구원, 도시철도건설본부,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인천시설공단, 인천관광공사, 인천사회서비스원, 민간협회(자원봉사센터 등) 등 8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교육용 건물에는 인재개발원이 입주하고 인천시민사이버교육센터와 교육시설 등이 설치돼 인천시 공무원·시민의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교육, 사이버교육 등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루원시티 앵커시설로 인천국세청, 신용보증재단, 민간협회 등 30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했으나 결국 9개로 축소됐다.
시는 오는 7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4월 공사 착공, 2024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공청사 건립으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루원시티 개발사업을 가속화하고 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서구 가정동 오거리 일원 90만6349㎡를 주거, 업무,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루원시티 개발사업은 공정율 87%를 보이고 있으며 2006년 8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7년만인 내년 6월 완료된다.
현재 가정역과 역 주변 중심 상업시설 4곳을 연결하는 문화공원 조성, 옛 경인고속도로를 넘나들 수 있는 보행테크 등의 공사를 남겨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루원복합청사가 건립되면 9개 기관이 집적화돼 업무 효율성이 강화되고 시민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