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수혜주' 현대엘리베이터, 투자의견 상향..."저평가가 분명"-메리츠

      2021.05.24 08:19   수정 : 2021.05.24 08: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4일 현대엘리베이터(현대엘리베이)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좋고 중국의 투자 확대에 대비한 본사 이전도 2022년 마무리되는 등 호재가 많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매수'로 상향하고 적정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 9.0% 증가한 4479억원, 249억원이었다.

지배주주순이익도 144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에서 흑자전환하며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광숙박 및 여행·건설업 부진에도 설치·보수 서비스업의 영업이익률이 15.6%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스마트 캠퍼스를 준공해 연간 생산능력 2만5000대를 확충했다. 오는 2022년에는 본사를 경기도 이천에서 충주로 이전하는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신규 승강기와 1~2기 신도시들의 승강기 교체수요가 증가했다"며 "단일 최대시장인 중국의 투자 확대를 대비한 전략적 포석으로도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승강기 안전관리법 시행령이 개정·강화되면서 설치·보수 서비스업 부문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도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김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를 적용한 7만원으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대북경협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에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를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수혜주 종목 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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