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마·태풍 피해예방 대책 사전점검 실시"
2021.05.24 11:38
수정 : 2021.05.24 11: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장마, 태풍 등 여름철 재해를 대비해 모든 농업재해 대응 부서와 관계기관이 모여 각 분야별 피해예방 대책을 사전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박영범 차관 주재로 개최된 점검회의를 열고 오는 6월 10일부터'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상황관리, 기관간 공조체계 유지, 피해발생시 신속한 응급복구 및 기술지원 등 본격적인 재해 대응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농식품부 뿐 아니라 농진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의 실·국장급이 참석했다.
농식품부가 사전점검에 나선 건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철 폭염, 장마, 태풍등이 예년과 달리 장기화되거나 자주 발생하고 이로 인한 피해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상청은 올 여름철(6~8월) 강수량은 평년(623~791㎜)과 비슷하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크고, 평균수온이 상승 추세(20년간 3.2℃ 상승)에 있어 태풍발생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장마가 시작하기 전인 오는 6월 9일까지 응급복구 장비 점검, 기반시설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등 기관별 재해대책 등 모든 관계기관의 재해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한편, 지난해엔 최장기간 장마(중부 54일)와 연이은 태풍(바비, 마이삭, 하이선)으로인명피해(46명)와 대규모 재산 피해(1조2585억원)가 발생했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작물 15만8000ha, 농업시설 424ha, 가축 폐사(소 12백두, 돼지 38백두, 가금류 53만2000수 등), 저수지 등 수리시설 1153개소 피해가 발생해 4753억원의 복구비가 지원됐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