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부부, 딸에게 지분 전량 매각

      2021.05.24 17:06   수정 : 2021.05.24 1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이 한글과컴퓨터 지분 전량을 다토즈주식회사에 매각했다.

다토즈주식회사는 김 회장의 딸인 김연수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부사장이 이끄는 회사다.

한글과컴퓨터는 다토즈주식회사(다토즈)가 한컴의 지분 9.4%를 인수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다토즈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김 회장의 아내인 김정실 사내이사 지분, 한컴 계열사인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컴 주식 등 232만9390주를 다토즈가 신규 설립한 에이치씨아이에이치(이하 HCIH)를 통해 전량 인수했다.

다토즈는 지난해 8월 설립된 우주·드론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한컴그룹과 공동으로 인수하며 첫 펀드를 시작했다.

다토즈는 이번 한컴 지분 인수를 통해서 향후 한컴의 성장전략, M&A 및 IPO를 직접 리드할 계획이다.

김연수 다토즈 및 HCIH 대표는 “일반적으로 승계에서 취하는 자산의 포괄적승계가 아니라 한컴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지분가치를 산정해 전액 매수했다"며 "총 인수금액은 약 5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한편, 김상철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부사장은 지난 2006년 위지트로 입사해 한컴그룹의 M&A 및 성장전략을 담당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 벨기에 기업인 아이텍스트사의 의장 및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규모를 3배 이상 성장시켰다고 한컴측은 설명했다. 최근 한컴그룹의 운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AW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도해왔다.
김 부사장은 이번 한컴 지분 매수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컴 지분매각 #다토즈 2대주주등극 #2세경영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