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녹색미래주간’ 개막…원희룡, ‘녹색성장 도시동맹’ 제안
2021.05.24 19:27
수정 : 2021.11.04 22:3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4일 P4G 정상회의에서 중앙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지방과 도시가 주축이 되는 '녹색성장 도시 동맹'결성을 제안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지방정부 특별세션에 초청받아 국내외 도시 간 경험 공유를 통한 지자체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원 지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에너지와 수송·전력계통·빅데이터 등을 아우르는 융합모델인 제주의 '탄소 없는 섬(CFI, Carbon Free Island) 2030'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도가 추진해온 ▷스마트그리드 국가실증단지 조성과 가파도 ‘카본 프리 아일랜드’ 시범운영 등 제주의 스마트·그린 선도모델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보급 확대 ▷내연기관 차량 신규 등록 중단과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 운영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발전 제약의 문제점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실증사업 등을 공유하고, P4G 회원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P4G 정상회의는 녹색성장·지속가능발전·파리협정과 같은 지구적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업·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 파트너십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제사회 협력 논의 ▷정부·기업·국제기구·시민사회 간 네트워크 강화 ▷민관 협력 사업 발굴·지원 등을 위해 2년마다 순환 개최되고 있다.
이번 2021 P4G 정상회의는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24일 녹색미래주간 개막식과 특별세션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시작으로 엿새동안 녹색미래주간 행사가 펼쳐진다. 정상회의는 30~31일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국의 케이트 레이워스 경제학자가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이끄는 지역들'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지노 반베긴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도시의 역할', 카챠 되르너 독일 본시장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역의 역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산업계의 탄소중립 추진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동 방향 제시’, 양승조 충남지사가 ‘사례를 통한 지방정부의 역할’ 등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아울러 야콥 분스가드 덴마크 오르후스시장의 ‘오르후스의 탄소중립 이행계획 수립 과정’, 시몬 크리산더 스웨덴 말뫼부시장의 ‘말뫼의 사례 : 에너지 계획 수립 및 지역과의 협력’, 다니엘 낀떼로 까예 콜롬비아 메데진시장의 ‘메데진의 사례 : 건물·수송 부문 계획 수립과정’, 아닐 쿠마르 인도 고치시장의 ‘고치의 사례 : 수송 부문 계획 수립과정’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국내외 도시 간 경험 공유하고 지자체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행사로 제주도의 탄소중립 사례가 국내외에 공유돼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이 전 세계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