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신도시 '분양가 상한제 단지'를 잡아라

      2021.05.25 08:22   수정 : 2021.05.25 0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분상제 적용 지역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2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88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29만원보다 23% 상승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665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5%가 증가했다. 이어 지방 5대 광역시도 3.3㎡당 1329만원으로 같은 기간 21% 상승했다.

이러한 집값 상승세에 분상제를 적용받는 새 아파트를 원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분상제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공공택지지구, 신도시 등이 있다. 이들은 국가, 토지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부문이 개발하는 택지로 지역과 관계없이 분상제가 적용된다.

실제 올해 분상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들은 뜨거운 청약 열기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금성백조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 포레'는 681가구 모집에 1만6908명이 몰리며 평균 24.8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공공택지 내 아파트로 3.3㎡당 13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554만원이었다.

이에 분상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신도시 주요 분양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6월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A1BL에서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전용 59·78·84㎡ 총 6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완주테크노밸리 1·2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풍부한 주택수요가 기대된다.

중흥건설그룹은 오는 6월 경기 파주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2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운정3택지개발지구 A9BL, A11BL에 위치하며 전용 59·84·113㎡ 총 1200가구를 '에듀파크'와 '에듀하이' 2개 단지로 조성한다. '에듀파크'는 전용 59·84㎡ 총 450가구, '에듀하이'는 전용 59·84·113㎡ 750가구로 구성된다.

제일건설은 경북 경산 하양지구에서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를 분양 중이다. 하양지구는 공공택지지구로 경산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들이 밀집해 있고,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다.
단지는 경산하양지구 택지개발사업 A7BL에 위치하며 전용 74·84㎡ 총 614가구로 구성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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