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박범계 장관 패트 공판 출석..."민망한 노릇"

      2021.05.26 14:14   수정 : 2021.05.26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의 피고인으로 26일 서울남부지법을 찾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민망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이날 박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박주민 의원, 이종걸·표창원 전 의원, 보좌관 및 당직자 5명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 3차 공판을 진행한다. 현직 법무부 장관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48분께 법원 청사에 도착한 박 장관은 '현직 장관 가운데 처음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나오게 됐다'는 취재진 질문에 "민망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재판으로 검찰 개혁, 공수처, 국회 선진화법 등의 의미가 존중하는 법정에 의해 새롭게 조명 받을 것이라 본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역사적 법정에 제가 재판부께 과연 이 기소가 정당한 것인지 호소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 등 10명은 지난 2019년 4월26일 국회 의안과 앞, 국회 628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 앞 등에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황교안 당시 대표를 포함한 자유한국당 측 전현 의원 및 보좌관 27명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성보기) 심리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공판을 받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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