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 김치 종주국 논쟁에 "내 것, 네 것 하는 것 아쉽다"
2021.05.27 05:00
수정 : 2021.05.27 05:46기사원문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최근 중국 일각에서 자신들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제 와서 ‘이건 내 것’, ‘이건 네 것’ 하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27일 외교계에 따르면 싱 대사는 전날 MBC ‘이슈 완전정복’에 출연해 “일부 중국인들이 김치나 한복도 우리 것이라고 하는 부분들 때문에 국민적 감정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한중 양국은 수천년간 붙어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줬다”며 “유교사상은 서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치, 한복 종주국 논란에 대해 “그것을 양국 국민이 서로 감정을 좋게 하는 유대로 했으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일부는 오해인 듯 하고 일부 사람들은 고의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정부와 대사관도 노력하겠지만 국민들이 조금 마음을 따뜻하게 포용을 크게 하면서 이것은 유대라고 하면 좋겠다”면서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국민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