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기능등급 증명서' 제1호 발급…"고용개선 기반되길"

      2021.05.27 10:00   수정 : 2021.05.27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건설근로자 '기능등급 증명서'의 제1호 발급자가 나왔다. 등급제는 건설근로자의 자격·경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직업 전망을 제시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7일 건설근로자에게 직업 전망을 제시하고 숙련기능의 단절 예방을 위해 도입된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의 시행일을 맞아, 이날 오전 증명서 제1호 발급자에 대한 감사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제1호 발급자는 30여년 경력의 형틀목공 김양식(61)씨다. 그의 기능등급은 초급, 중급, 고급, 특급의 4단계 중 특급에 해당한다.
현재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 현장에서 작업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등급제는 2019년 11월 건설근로자법을 개정, 18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업무 위탁기관으로 공제회를 지정하고 기능등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오늘 첫 시행이 됐다.



증명서는 건설공사에서 기능직종으로 근무한 퇴직공제 또는 고용보험 신고 이력이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60가지의 통합 직종과 4단계 등급으로 구분해 발급된다.

향후 건설근로자의 고용 여건과 임금구조를 개선하는데 기반이 되는 제도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인회 이사장은 "건설현장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숙련인력의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할 정도로 내국인의 신규 유입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능등급제가 건설근로자에게 직업전망을 제시해 건설산업 고용개선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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