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민중해방운동 한평생 살아…강희남 목사 평전 발간 기념회

      2021.05.28 11:21   수정 : 2021.05.28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흰돌 고(故) 강희남 목사 12주기 추도식과 평전 발간 기념회가 열린다.

전주 그린피아 추모공원에서 내달 5일 오후 4시 진행되는 추도식은 12주기와 함께 고인이 삶이 담긴 평전 발간 기념도 함께 진행된다.

흰돌 강희남 목사는 한 평생 민족통일과 민중해방을 위해 살다갔다.



1990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초대의장을 맡는 등 1990년대 통일운동을 이끈 대표적 재야운동가로 알려졌다.

강 목사는 지난 2009년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등 당시 시국을 비관해 단식을 했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지난 1994년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자 범민련 남측본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 조문을 기도해 구속되기도 했다.

70년대에는 유신투쟁을 하다 체포됐으며, 86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는 등 세 차례나 옥고를 치렀다.


전북 김제 출생인 강 목사는 1950년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하고 한때 교직에 몸담았으며 1980년부터 4년간 한국기독교농민회 이사장을 지내는 등 농민운동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2003년 이후 ‘중국 동북 3성을 가다’ ‘새번역 환단고기’ ‘우리민족 장려된 상고사’ 등 한민족 역사를 정리한 책을 내기도 했다.


지난 2016년도에는 강희남 목사 유고집 ‘한 목사의 생애와 사상’을 내기도 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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