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혁신안 나오기도 전에 곳곳서 반발 고조
2021.05.30 17:50
수정 : 2021.05.30 17:50기사원문
30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이 5월 중 계획했던 LH 혁신안 발표는 결국 6월로 넘어가게 됐다.
또 LH가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올해 채용 일정을 전면 보류하면서 구직자들의 불만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경상국립대학교와 한국국제대, 진주연암공대, 진주보건대 등 진주 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제도 보완으로 LH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분사 반대에 대한 공식 성명을 내기도 했다. LH는 당초 상반기 채용형 인턴 150명을 비롯해 올해 전체 1210명 규모의 채용 계획을 세웠지만 혁신안 확정이 늦어되면서 채용 일정이 올스톱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LH의 이광조 노조위원장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세 달 만에 기능 조정안을 만든다는 것은 LH 직원들도 용납할 수 없고, 국민들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계자는 "당초 혁신안이 LH 조직의 기능을 이해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에서 접근됐어야 했다"며 "정치적인 논리가 반영되면서 속도에 방점이 찍혀 곳곳에서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