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커피방앗간 에코피아 ‘시동’…커피박 ESG

      2021.05.30 21:16   수정 : 2021.05.30 2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남양주지역자활센터가 커피박(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원두 찌꺼기)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물품 및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방앗간’을 28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남양주지역자활센터 박영춘 이사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개소식에선 커피방앗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커피박 업사이클링 사업 설명 및 커피 시음행사 등이 진행됐다.

커피 원두는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약 3%만 사용되고 나머지 97%는 일반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한 해 기준 약 14만9038톤의 폐기물을 발생했으며 폐기물 매립-소각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남양주지역자활센터는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커피방앗간을 개소하고, 관내 카페 37곳과 협업해 월 2톤 상당의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수거한다,


수거된 커피박은 살균건조→분별→혼합→가공 과정을 거쳐 연필, 점토, 화분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커피방앗간은 공정과정에서 친환경 물질만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친환경 어린이 놀이용 점토-연필-향초 등을 판매하고, 맞춤 상품도 주문 제작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 일조하게 된다.


조광한 시장은 개소식에서 “우리 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환경보호 및 사회공헌을 중심으로 지방정부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력에 남양주지역자활센터가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방앗간은 남양주시 경춘로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커피박 수거 및 상품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남양주지역자활센터 커피방앗간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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