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보려던 행렬에 총기난사..美서 2명 사망 20여명 부상

      2021.05.31 06:49   수정 : 2021.05.31 0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고 20명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새벽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북서부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내 엘뮬라 연회장에서 발생했다. 이 연회장은 랩 콘서트를 위해 임대됐는데, 당시 일부 참가자들이 행사장 밖에 모여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무차별 총격은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에 발생했다. 닛산 흰색 패스파인더가 사건 현장 부근 당구 클럽에 멈춘 뒤 무장 괴한 3명이 소총과 권총을 들고 차에서 내렸고, 연회장 밖에 모여 있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다.
이후 이들은 모두 도주했다.

이 테러로 현장에서 2명이 사망했고, 20∼25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

알프레도 라미레즈 카운티 경찰국장 트위터에 “계획적이고 잔인한 총기 범죄”라며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한 이들은 냉혈 살인마들이고, 우리는 반드시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애미 지역에서는 앞서 지난 28일에도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찰은 당일 마이애미 윈우드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된 은색 닛산 맥시마를 추적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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