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황건 사망 "가족없이 떠났지만 행복한 사람"

      2021.05.31 09:34   수정 : 2021.05.31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로 배우 황건(본명 황건차)이 폐렴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80세.

31일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과거 폐암으로 한쪽 폐를 제거했던 황건은 최근 폐렴에 걸려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일한 유족인 동생은 미국에 거주 중이고 코로나19로 바로 입국이 힘들어 한국영화인원로회에서 장례를 치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이날 오전 엄수됐다.

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쓸쓸히 가족도 없이 세상을 떠났지만, 행복한 사람. 1960년대~1980년대 한국 영화 전성기를 함께한 영화배우 황건. 동료 선후배가 빈소를 지켜줘 얼마나 행복하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추모했다.


황건은 1960년대 이만희 감독의 영화 '흑맥으로 데뷔했다. '쌀', '소령 가재구', '뽕', '연합전산', '소녀경', '빨간 마후라', '백색 전쟁' 등에 출연했다.
2009년 제4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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