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3개국어 상담통역 앱 개발 착수
2021.05.31 11:20
수정 : 2021.05.31 11:20기사원문
시는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어니언팜과 함께 외국인 주민의 의사소통 문제 해결을 위한 13개국어 상담통역 기능을 개발해 외국인주민 종합생활정보 모바일 앱 ‘라이프 인 부산’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2020년 부산지역 외국인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주민이 부산에 살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 1위는 ‘의사소통’으로 조사됐다.
라이프 인 부산 앱에 추가할 예정인 상담통역 기능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몽골어, 미얀마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필리핀어 등 13개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 내외국인주민으로 구성된 재단 통·번역 서포터즈가 법무, 노무, 의료 등 100시간의 교육을 수료한 후 통역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시 여성가족과를 비롯해 부산 내 핵심 외국인주민 지원·정책기관들이 참여해 실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목표다.
시는 6~8월 중 상담통역 앱을 구축하고 9~12월 시범운영에 돌입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참여 통역사를 500여명으로 대폭 늘려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전혜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부산 거주 외국인주민들의 가장 큰 장벽이 의사소통인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반으로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돼 크게 기대된다”며 “더욱 강화된 라이프 인 부산 앱이 향후 부산 거주 외국인주민 뿐만 아니라 2030 부산월드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방문하는 부산 입국 외국인들에게까지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