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2주만에 월급 '순삭'
2021.06.01 09:48
수정 : 2021.06.01 10:08기사원문
월급 통장이 '텅장'으로 변하는 기간 불과 14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월급은 후 2주내에 통장 잔고가 바닥 나는 ‘월급 순삭(순식간에 삭제)’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2%가 ‘월급 순삭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월급 순삭을 겪는 이유(복수응답)는 ‘급여가 적어서’가 응답률 57.7%로 1위를 차지했다.
월급 순삭을 겪는 직장인들이 가장 아까워하는 지출 1위는 ‘집 대출 이자 및 월세(41.7%,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는 연령대 별로 일부 차이를 보였다. 가장 아까운 지출 2위는20대는 ‘교통비(33.2%)’, 30대와 40대는 ‘충동소비(30대 31.4%, 40대 37.1%)’를 꼽았고, 이어 20대는 ‘충동 소비(32.1%)’, 30대 ‘통신비(27.6%)’, 40대 ‘보험금(34.6%)’등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 응답자 절반 이상은 수익성이 높을지라도 위험부담이 동반되는 투자 운용 보다는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은행 저축을 선호했다.
‘월급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소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해야 한다(63.9%)’고 답했다. 이어 ‘주식 투자 등 재테크를 해서 돈을 불려야 한다(19.5%)’,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걸 하며 써야 한다(8.3%)’ 등이 뒤를 이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