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퓨리오사AI에 후속 투자..시리즈B
2021.06.01 10:01
수정 : 2021.06.01 10:01기사원문
퓨리오사AI가 이번에 진행한 시리즈B 투자유치액은 800억원 규모다. 네이버 D2SF를 비롯해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 코리아 등 기존 투자사가 모두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AI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데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대회 ‘MLPerf’에서 아시아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결과 제출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이미지 분류 및 객체 인식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네이버 D2SF는 퓨리오사AI의 첫 투자자다. 2017년 예비창업팀 단계에서부터 퓨리오사AI와 교류하며 성장 지원해왔다. 퓨리오사AI는 네이버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클라우드, 동영상 등 여러 기술 분야와 접점을 가지고,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퓨리오사AI는 네이버 D2SF와 네이버 여러 기술 조직들이 함께 성장 지원해온 AI 반도체 기술 기업”이라며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로보틱스, 자율주행, 동영상, 클라우드 등 네이버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가 투자 배경을 전했다. 이어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대형 AI 모델에 투자를 가속화하는 현 상황에서 대용량 컴퓨팅파워를 갖춘 AI칩은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AI칩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출시할 차세대 칩 개발을 위해 글로벌 인재들을 적극 영입하고 팀 기술 역량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다양한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투자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기술 및 사업 협력 성과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