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일가족 살해' 김태현 첫 공판 열려
2021.06.01 11:20
수정 : 2021.06.01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에 대한 첫 공판이 서울북부지법에서 1일 열렸다.
이날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 13부(오권철 부장판사)는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태현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정에는 코로나19로 제한된 방청석 이외 방청객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분노해 A씨의 거주지를 찾아가 일가족 3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김태현은 범행 전 흉기와 청테이프 등을 미리 준비해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A씨의 자택에 침입했다. 범행 이후에는 사흘간 범행 현장에 머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 내 친구목록 등을 삭제하기도 했다.
김태현은 동부구치소로 송치된 이후 첫 공판을 한 달여 앞두고 반성문을 4차례 제출했다. 아울러 국민참여재판에 대해서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