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 전국서 호응...120명 참가
2021.06.01 11:31
수정 : 2021.06.01 11: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일정 기간 전남에 체류하며 귀농산어촌을 체험하는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를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120명이 참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는 도농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 전남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시민이 5~90일간 농촌에서 살면서 농산어촌 삶을 직접 체험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 팜, 친환경·유기농 농업 단지를 방문해 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높이고, 참가자와 마을 운영자간 1대 1 멘토를 지정해 귀농귀촌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빈집 및 토지 구매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유형은 2가지로, 귀농산어촌 체험 및 기초 정보 습득 등 일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반형'과 가공기술 등 전문기술을 전수해 창·취업반을 운영하는 '특화형'으로 운영한다. 다만 참가 희망자는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운영 마을에서 5~90일간(일반형 5~30/특화형 20~90) 머물며 농어촌 체험과 선도 농가 견학 및 숙박비용을 지원받고, 식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는 참가자가 자부담한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 61명, 경상권 16명, 충청권 4명, 강원권 4명, 호남권 35명이 참여해 전남 14개 마을에서 120명이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는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 누리집에 접속해 참가 요건과 희망 마을·숙박 객실 및 기간을 정해 신청할 수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예비 귀농산어촌인이 농어촌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 주민과 교감하는 좋은 기회"라며 "전남에서 귀농산어촌의 꿈과 희망을 펼치도록 살뜰히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해 올해부터 '농촌에서 살아보기'라는 사업명으로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