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도금업체 엘씨엠에스티, 매각 개시

      2021.06.01 14:44   수정 : 2021.06.01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인 금속도금업체 엘씨엠에스티가 새 주인을 찾는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씨엠에스티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8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 방식이다.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도 병행 가능하다.

2015년에 설립된 엘씨엠에스티는 금속도금 및 표면처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충청남도 천안이다.

이 회사는 공장 신축과 코로나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인해 지난해 9월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이후 11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지난 4월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회생계획 인가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엘씨엠에스티는 2018년부터 저온흑색코팅기술을 활용한LTC사업을 위해 2공장을 투자했으나 코로나로 인해반도체, OLED, LCD산업의 위축으로 설비가동률과 매출액 등이 급감했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해 1차 매출처에서 중국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2차 밴더사 및 가공업체 그리고 이 회사가 영위하는 후공정인 도금업체도 생산 정체 및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아노다이징 코팅 기술 개발을 위해 상호 개발업무를 진행했지만 LTC 제품 품질 테스트 마무리 단계에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교류가 정체되면서 직격탄을 입었다.

금속 표면처리는 제품 공정의 최종 마무리 작업으로, 이 중 회사가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분야는 알루미늄 도금의 일종인 아노다이징 (Anodizing)이다. 이외에도 무전해니켈, 레이던트(RAYDENT) 제품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중이다.

표면처리 산업은 전방 산업 제조과정의 기반 기술 및 제품의 최종 생산에 활용되는 단시간내 기술력 확보가 어려운 자본 및 기술 집약 산업이다. 때문에 내구성, 내마모성이 뛰어난 금속제품 및 전기차, 전자제품 등의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국내 금속표면 처리 시장의 성장세가 유망해 투자매력이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속 표면처리 시장은 2020년부터 연평균 4.19%, 세계 시장은 4.35%의 연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5년 1월 시행된 화학물질관리법에 의한 처벌 유예기간 만료 및 까다로운 영업허가 절차로 인해 도금업 신규 관련 제약사항이 많았으나, 회사 인수 시 영업 허가 및 등록이 승계 됨에 따라 해당사업장에서 바로 도금업 사업 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엘씨엠에스트는 금속도금 및 표면처리와 관련된 전 공정의 최적화 된 설비 및 장비를 보유해 관련 기술에 관심이 있는 원매자들이라면 관심 둘 만 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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