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다"며 17세 제자와 성관계한 女교사 최후는..
2021.06.02 05:12
수정 : 2021.06.03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인 관계'를 주장하며 17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갖다가 걸린 30대 여교사가 최대 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포르티지고교의 영어 교사 애비 딥스(35)가 자신이 가르치던 남학생 A군(17)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달 26일 경찰에 체포됐다.
딥스는 지난 달 21일과 22일 자신의 집에서 A군과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딥스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딥스는 경찰에서 “올해 봄부터 A군과 성관계를 갖기 시작했으며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자신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딥스는 “서로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얘기했고, 우리가 넘을 수 없는 선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우리는 선을 넘었다”고 했다.
A군은 선생님인 딥스와 연인 관계라고 했다. A군은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다”며 “우리를 고자질한 사람에게 화가 난다”고 했다. 하지만 A군의 어머니는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알려준 사람이 옮은 일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두 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딥스는 콜롬비아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A군과 접촉 금지’ ‘해당 학교 접근 금지’를 조건으로 3500달러(약 38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현지 교육당국은 딥스에게 곧바로 해고를 통보했다.
현지 매체는 이르면 4일 열릴 예정인 재판에서 딥스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딥스가 최대 12년의 징역형과 2만 달러(약 2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