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벽면 10cm 띄워야 화재 예방
2021.06.02 14:40
수정 : 2021.06.02 1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실외기와 선풍기 등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올바른 냉방기기 관리 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2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냉방기기 화재는 총 35건으로, 인명피해 3명과 4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에어컨과 선풍기의 사용이 증가하는 6월에서 8월에는 16건이 발생해 전체기간의 45.7%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27건(77.1%)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부주의와 기계적 요인이 각각 4건(11.4%) 순으로 나타났다.
냉방기기 관리방법을 보면, 에어컨과 실외기는 제조사의 전문가를 통해 설치·점검하고, 사용 후에는 전원을 꺼야 한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전원을 차단하고, 전용 전선과 콘센트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 관리가 쉽도록 벽면과 최소 10㎝ 이상 떨어져 설치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면 열이 방출되지 않거나 담뱃불에 의한 화재 위험성이 높아 자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풍기는 한동안 보관했을 경우, 사용 전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한 후 사용해야 하며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외에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및 연속 사용 금지, 타이머로 적정시간 설정 사용,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 건조행위 금지, 모터 부분이 뜨겁거나 타는 냄새 또는 이상 소음이 발생할 경우 사용 중단 후 전문가 진단 등도 권고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