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친구 측에 고소당한 유튜버, 영상 지우더니 "I will be back"

      2021.06.03 14:28   수정 : 2021.06.03 14:41기사원문

유튜브 채널 '직끔TV'가 고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지난 2일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한 뒤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겼다.

3일 유튜브 채널 '직끔TV'는 ‘I will be back(나는 돌아올 것)’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영화 ‘터미네이터’의 유명 장면을 올렸다.

짧은 분량의 영상에 별다른 내용은 없지만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만큼 “'직끔TV'도 곧 돌아오겠다는 뜻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직끔TV' 운영자 B씨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1분 48초 분량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정 변호사가 SBS의 정모 기자에게 연락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을 방영할 것을 청탁하고, 정 기자는 이를 수락하는 가상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B씨는 정 변호사와 정 기자가 서로를 '내 동생', '형님'이라고 부른 것처럼 대화를 꾸몄다. 영상 말미에는 이들의 사진을 나란히 두고 자막에 "왠지 너네들 너무 닮았다. 둘이 무슨 사이인지 밝혀야겠다"고 했다.

이에 A씨 법률대리를 맡은 정병원(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지난 1일 '직끔TV' 운영자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정 기자라는 분은 들어본 적이 없다. 저는 2남 1녀 중 막내로 동생이 없다"며 영상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B씨가 유포한 허위사실은 매우 질이 좋지 않고, 손씨 사건 발생 이후 지속해서 다수의 자극적인 동영상을 게시한 점을 보면 광고 수익이 목적인 것으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