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연내 2000가구 추가할 것"
2021.06.03 18:16
수정 : 2021.06.03 18:16기사원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연내 (3기 신도시) 사전청약물량을 2000가구 추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서울 주택매매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호가가 상승하는 추세에 대해 "일방향적 기대"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임대차 신고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책으로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홍 부총리는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의 과거 고점에 근접했다"며 "최근 미국에서 부동산 과열을 우려 해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고, 우리도 7월부터 가계부채 유동성 관리가 강화된다"며 이런 근거들을 종합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월세 가격 신고를 의무화한 임대차 신고제에 대해선 "거래편의 및 합리적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축적된 임대차정보는 제도 취지와 다르게 과세정보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무주택자, 실수요자, 주거취약계층 등 중심으로 일부 세제나 대출상의 부담완화 등은 탄력성을 갖고 보완 중"이라며 "'주택공급 일관 추진, 다주택자·단기거래자 투기억제, 맞춤형 실지원'이라는 정책골격은 결코 흔들림 없이 일관성 있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도심 내 청년 주거공간 확대를 위한 서울 영등포 리모델링 청년주택과 지난 4월 안양에 처음 공급된 공공전세주택 등 현장을 방문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