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사 다음 탐사 대상은 금성…로봇 보낸다

      2021.06.03 22:30   수정 : 2021.06.03 22:30기사원문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금성에 로봇을 보내는 탐사 계획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나사 국장 빌 넬슨이 취임후 직원들 앞에서 가진 첫 주요 연설에서 두차례 로봇을 이용한 탐사 계획을 통해 “금성이 왜 가장 납을 녹일 정도의 지표면을 갖게 됐는지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탐사 계획 ‘다빈치 플러스’는 금성 주변의 짙고 구름이 낀 대기를 분석해 바다가 있었는지와 인간의 거주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나사는 소형 우주선을 대기에 보내 기체를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 1978년 금성 주변의 대기 탐사 실시를 마지막으로 그후 중단해왔다.


또 다른 탐사 계획인 ‘베리타스’는 금성의 표면을 지도로 만들어 드는데 중점을 둘것으로 알려졌다.

나사 과학자 팀 웨그너는 “그동안 금성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것이 놀랍다”며 “하지만 새로운 탐사로 주로 이산화탄소(CO2)로 구성된 금성의 대기를 깊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새로운 행성을 재발견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차례 예정된 금성 탐사는 오는 2028~30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사는 목성의 달 이오(Io)와 해왕성의 달인 트라이톤(Triton) 탐사도 추진했으나 금성으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5억달러(약 5572억원)를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과 옛 소련은 우주 비행 초기에 우주선을 금성으로 보내 나사는 1962년 매리너2가 접근했으며 소련은 베네라7호가 착륙에 성공시킨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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