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동창 4개월간 스토킹"…30대 여성 즉결심판 넘겨져
2021.06.05 11:00
수정 : 2021.06.05 11:09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초등학교 동창을 4개월간 스토킹한 30대 여성이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즉결심판이란 경미한 범죄 사건에 한해 정식 형사소송을 거치지 않고 간단한 약식재판으로 처벌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지속적 괴롭힘) 혐의로 A씨(35)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쯤부터 약 4개월간 지속적으로 피해 남성의 집에 찾아가 집 주변에 숨어 피해자를 지켜보거나 초인종을 수십회 누르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 어머니나 동창생을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려는 시도도 여러 차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토커가 또 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난 1일 7시쯤 서울 서초구의 방배동 주택 앞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스토킹을 한다는 신고가 과거 두 차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즉결심판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돼 현재 법 적용을 하지 못한다"며 "공백 기간이지만 적극적으로 처벌해달라고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