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운용 노하우로 업종 대표주 선별… 설정후 수익 318%
2021.06.06 17:38
수정 : 2021.06.07 10:31기사원문
■업종내 핵심 대표업종 투자
6일 베어링운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베어링수억마련증권주식형펀드의 연초이후 성과는 12.86%에 달한다.
이 펀드의 운용역인 송준혁 주식운용본부 매니저는 "업종 내 핵심 경쟁력을 지닌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이 펀드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투자하는 대상은 △산업내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는 기업 △매출·이익성장률 등의 성장성과 ROE·영업이익률 등의 수익성이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기업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주주이익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베어링운용만의 철저한 종목 리서치 전략도 성과에 보탬이 됐다.
그는 "철저한 종목 리서치를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에 기반한 투자매력도에 따라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 펀드가 편입한 NAVER,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업종별 대표주 중에서도 핵심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기업들에서 투자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이 펀드의 종목별 비중은 삼성전자(17.49%), SK하이닉스(4.60%), 네이버(4.11%), LG화학(3.69%) KB금융(2.37%), 삼성SDI(2.28%), LG전자(2.28%) 등이다. 종목별 비중으론 전기전자(30.18%), 코스닥(12.06%), 서비스업(10.24%), 화학(9.80%), 운수장비(7.04%), 유통업(5.95%) 등이다.
올해 목표로 하는 펀드 성과는 벤치마크인 코스피 대비 5% 상회하는 수준이다.
■경기민감주·IT·바이오 업종 유망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송 매니저는 기존 고수해온 장기 성장성을 갖춘 업종 대표주 전략에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하반기로 진입할수록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망하게 바라보는 섹터는 경기민감주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국내외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변화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강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하고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경기민감주 성과가 양호했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성장성이 높은 IT, 그린에너지, 바이오 업종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펀드 운용시 최대 호재로는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양호한 기업실적을 꼽았다. 악재는 금리 상승과 이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환경변화라고 언급했다.
송 매니저는 이 펀드 투자 시 주의점으로 3년 이상 중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운용팀은 개별 종목 투자 시 투자 아이디어가 실현되기까지 최대 3년 정도의 기간을 추정해 투자하고 있다"며 "실제 시장은 때로는 가치주가 때로는 성장주가 혹은 중소형주 등 특정스타일이 일정기간 동안 주도한다" 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이클은 보통 3년 정도 주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도 3년 이상의 투자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은 큰 하락과 큰 상승을 모두 경험했다. 하지만 그런 변동성 높은 시장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당분간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주식과 펀드를 선택하고, 투자할 시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