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 현기차 날자 중소형주도 반등

      2021.06.07 16:44   수정 : 2021.06.07 16:44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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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5월 최악의 시간을 보냈던 자동차주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 조짐에 6월부터 본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실적이 커질 것이라는 소식에 중소형주 역시 상승 흐름을 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자동차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58(1.46%) 오른 2542.33로 마감했다.

지난 5월 27일 2301.63으로 마감한 이후 7거래일 째 상승세다. 이 기간 동안 지수는 10.45%나 올랐다.


이날 현대차, 기아 이외에도 KRX 자동차 지수에 포함된 한온시스템(1.4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47%), 만도(2.29%), 한국앤컴퍼니(3.19%), 금호타이어(16.32%), 에스엘(2.94%), 세방전지(6.43%) 등이 상승했다.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주 지수 상승에 주도 역할을 했다. 현대차 주가는 5월 27일 22만500원에서 이날 24만1500원으로 9.52% 올랐다. 기아도 5월 27일 8만800원에서 이날 9만원으로 총 11.38% 상승했다.

이들 이외 중소형주도 주가흐름이 좋다. 만도는 지난 2일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초고해상도(UHR) 4D 이미징 레이더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레벨4 자율주행 개발에 속도를 냈다. 이후 2거래일 동안 7.8% 상승했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대상 배터리팩 제작 및 생산 업체인 세방전지도 강세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힘을 잃고 주가도 빠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전기차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실제 최근 이달 들어 주가도 9만43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10% 가까이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도 르노삼성자동차의 주력모델 XM3의 신차용 타이어 전 규격에 금호타이어의 유럽 베스트셀러 엑스타 HS51을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에 2거래일 동안 26.8%나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IT·자동차는 그동안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부품 공급 차질과 하반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하지만 IT는 하반기 실적 호조 기대가 자동차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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