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6·25전쟁 유해발굴 홍보 돕는다
2021.06.07 17:45
수정 : 2021.06.07 17:45기사원문
국방부는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1만2000여구의 6·25 전사자 유해를 수습했지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호국 영웅은 단 164구에 불과하다.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DNA 등록이 절실한 상황이다.
에스원은 유가족들의 DNA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전국 출동 및 지원 차량에 유해발굴사업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전국 140여개 사무소, 2000여명의 출동사원 등의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85만 고객에게 안내 리플릿도 전달하고 있다.
또 에스원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관련 내용을 게시하며 온·오프라인에 걸쳐 유가족 DNA 등록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에스원과 유해발굴단은 2017년 이후 5년째 홍보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통해 4만7000여명의 유가족이 DNA 등록에 참여했다.
6·25 전쟁에서 형을 잃은 김학락씨는 "어릴 적 짚신 세 켤레를 허리에 차고 전쟁터로 훌쩍 떠나버린 형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쫓아다녔다"며 "에스원 출동요원이 유해발굴사업을 알려준 덕분에 유전자 등록에 참여하게 됐고, 이제는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회공익적 기업으로서 호국 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전국 출동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익활동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