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편의점 CCTV 보니.. 친구 A씨와 껴안고 장난도
2021.06.08 07:46
수정 : 2021.06.08 14:18기사원문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와 친구 A씨가 방문한 편의점의 폐쇄회로(CC)TV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는 손씨와 A씨가 한강 편의점을 방문할 당시의 모습이 녹화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손씨의 실종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12시 45분에 찍힌 모습으로, 손씨와 A씨는 술을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선 상황이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진짜 친한 친구의 모습이다", "친구가 고의가 있었다면 절대 학교명과 학과명이 기재된 옷을 입지 않았을 것", "저렇게 절친한 사이인데 몰아가는 사람들 정말 못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A씨의 행동에 대해 "가식적"이라는 평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손씨가 A씨를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느낌"이라며 "진짜 친한 사이면 쌍방으로 스킨십이 오가지 A씨처럼 일방적으로 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CCTV를 의식해 일부러 다정한 척 연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A씨가 처음 편의점을 방문했을 땐 가방을 메고 있었으나 다음 방문에선 가방이 없는 점을 언급하며 "귀중품을 누가 맡은 거 아닌 이상 한강에 그냥 두기가 힘들 것"이라며 "누구한테 맡긴 건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이날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 운영자를 정보통신망법위반·전기통신사업법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종이의 TV 유튜브 채널은 고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영상 56개(라이브방송 포함)를 업로드하며 A씨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해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