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택시 내 격벽 추가 설치
2021.06.08 14:25
수정 : 2021.06.08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만취승객 등에 의한 폭행으로부터 택시운전자를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택시 내 격벽 시범 설치사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3월 여성과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택시 113대에 격벽을 시범 설치했으며, 승객과 운전자의 호응으로 추가 1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비용은 시가 80%, 택시운수종사자가 20% 부담한다.
격벽을 시범 설치한 한 택시운전자는 "야간운전 시 심리적 안도감을 얻게 됐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전자 옆자리 보다는 뒷자리에 타는 승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승객과 대화 시 비말 전파가 일정부분 차단되고 있어 승객들 또한 선호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손두영 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기사 보호격벽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나 택시는 설치 사례가 적어 여성과 고령운전자 등을 위해 격벽 시범사업을 추가 실시하게 됐다"며 "운수종사자의 의견수렴과 호응도가 좋을 경우 설치를 지속 확대해 운수종사자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