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동산 의혹 12명 의원에 탈당 권유..의혹 해소하길 기대"

      2021.06.08 14:54   수정 : 2021.06.08 14: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로 부동산 불법거래 등 의혹이 드러난 당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 당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모든 당대표 후보들이 이 문제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함께 공약했다"며 "오늘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12명 대상자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무죄추정의 원칙상 과도한 선제 조치"라면서도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 의원이란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해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당대표는 어제 명단을 받고 잠을 이루지 못하며 깊은 고민을 했다"며 "동료의원들의 억울한 항변이 눈에 선하지만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수용해줄 것을 당 지도부는 요청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료의원들께서 하루속히 의혹을 해소하고 민주당으로 돌아오기를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다"며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문제에 언행일치의 자세로 엄중히 대처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20일 권익위에 소속 국회의원 174명과 직계존비속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요청, 특별조사단은 4월2일부터 6월7일까지 의원 본인,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포함해 총 816명을 조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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