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지는 ‘쇼핑 라방’… 식품업계 영상 콘텐츠에 시청자 몰린다

      2021.06.08 17:40   수정 : 2021.06.08 17:40기사원문
식품업계가 선보이는 라이브방송, 광고 및 웹드라마가 인기다. 브랜드 홍보나 판매를 위해 찍는 영상임에도 재미를 위해 일부러 찾아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화제성 덕분에 해당 상품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웹드라마 후속편 '쿨내진동자야, 콜드브루를 마셔라'를 공개했다. 지난 4월 공개한 첫 웹드라마 '듀얼인격자야, 듀얼브루를 마셔라'가 조회수 600만뷰를 기록하면서 후속작을 선보인 것이다.


듀얼브루를 강조했던 지난 웹드라마에서 '듀얼(이중) 인격'에 상처받은 다니엘 헤니가 쿨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편에서 내성적인 모습을 보인 사람들이 속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지아 크래프트 인스타그램과 코카콜라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칭따오의 디지털 광고 '죽이는 깔끔함'은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단명갑수' 별명을 지닌 배우 김갑수의 매력을 살려 MZ세대에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치킨과 매운 짬뽕 등 맥주와 흔히 곁들이는 음식 먹방을 연출, 칭따오가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리는 점을 부각했다.

칭따오는 2030세대가 짧고 강렬한 영상에 익숙하다는 점을 포착, 총 5편의 옴니버스 에피소드를 기획했다. 각 내용은 일상 속 맥주를 찾는 다양한 상황을 단계를 뛰어넘는 반전의 줄거리로 풀어내되, '죽이는 깔끔함'이란 캠페인 메시지로 모든 에피소드가 통하게 했다.

사실상 판매 방송인 '라방'도 재미 요소를 더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유명 연예인, 개그맨 등과 함께 하는 라방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첫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누적 시청 건수 100만회를 넘어섰다.

탁재훈과 함께 했던 첫 라방은 동시간대 1위인 8만1000명이 접속했으며, 판매 제품인 '올반 옛날통닭'은 1시간 동안 목표(500개)보다 3배 이상 많은 1700개가 팔려나갔다.

지난 4일에는 개그맨 강재준, 이은형 부부와 예능형 시트콤 방식의 라방을 선보였다. '올반 중화만두' 신제품 론칭행사를 진행했는데 기존 라방과 달리 크로마키, CG(컴퓨터 그래픽) 등의 촬영기법과 방송기술을 더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덕분에 동시간대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고, 라방을 보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구매 전환율은 12%에 달했다. 식품업계 라방의 구매전환율은 평균 5% 수준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라방을 거듭하면서 신규 판매채널 확보뿐만 아니라 브랜드 홍보, 소비자 인지도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기획하고, 라방을 폭넓게 선보일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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