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레스트’ 9월부터 렌트 허용 기대감

      2021.06.08 19:44   수정 : 2021.06.08 19:44기사원문
현대차가 선보인 캠핑카 포레스트가 출시 1년만에 약 200여대가 팔렸다. 소형 트럭 포터Ⅱ를 기반으로 제작된 캠핑카로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화물차를 개조한 캠핑카도 렌트카로 사용할 수 있어 캠핑족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포레스트는 지난 1년간 총 197대가 판매됐다. 실제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8~12월 83대가 팔렸고, 올들어 지난달까지 114대가 판매돼 증가 추세다.
전체적인 규모는 크지 않지만 포레스트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터Ⅱ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작업은 외주업체에서 진행하는데 월 생산능력이 20여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10개월간 200여대 가까이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생산시설이 풀가동 된 셈이다.

포레스트는 스마트룸, 스마트베드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베드 기능으로 침실을 두 층으로 나눌 수도 있어 4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캠핑이 대중화 되면서 캠핑카를 구매하려는 수요를 겨냥해 출시된 전략상품이다.

캠핑카 이용이 확대되면서 정부도 관련 제도를 개선하며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됐다.

특히 9월부터는 화물차나 특수차를 개조해 만든 캠핑카도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할 수 있게 된다. 고가의 캠핑카를 구매하지 않고 필요시에만 렌탈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렌터카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이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캠핑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은 검토중인 사안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관리와 유지 비용을 감안해 사업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 역시 "단기적으로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캠핑카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사업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렌터카 업체들이 캠핑카 렌트 사업에 뛰어들더라도 주력은 장기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비용을 감안하면 단기 렌트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렌터카 업계의 시각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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