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긍지 담긴 특공무술 세계화 꿈꿔요"

      2021.06.08 20:01   수정 : 2021.06.08 20:01기사원문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분들에게 특공무술을 보급하고, 그분들의 안전을 확보하겠습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특공무술협회 황석균 총괄본부장(51·사진)은 8일 "위험한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데 특공무술을 활용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황 본부장은 특공무술을 보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특공부대 출신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국내외 지부를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던 것이다.

그는 "과거 대통령경호실 27특공부대 요원으로 대통령의 최근접에서 경호임무 수행을 했고, 검은 베레모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출신의 특전요원이었다"며 "지금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고, 특공무술은 특전사의 무술이자 특전요원들이 창시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무도인 태권도와 같이 대한민국의 특공무술이 전 세계 특수임무 요원들이 훈련하는 무술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특공무술 관련 단체는 국내 14개 단체, 해외 1개 단체 등 총 15개 단체가 설립돼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 황 본부장은 "그간 특공무술을 명칭으로 쓰는 단체들이 총재라고 부르는 본인 또는 제3자를 특공무술의 창시자라고 주장하며 협회를 이끌어오고 있었다"며 "현재는 대한민국 특공무술협회의 노력으로 특공무술의 창시자는 특전사이고, 특전요원들이 창시자라는 것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민간인들이 특공무술을 창시해서 특전사에 보급했다는 거짓 내용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었다"며 "일부 특전사 출신들이 '특공무술은 특전사가 주인'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1년 3월 대한민국 특공무술협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특전사 출신들이 겨루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가 인기가 있었던 것은 특공무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특공무술은 비밀리에 운영돼 오던 대한민국 최초의 대테러부대 요원들이 대통령을 대상으로 특공무술시범을 실시했고, 점차 전 국민을 대상으로 특공무술 시범을 보이게 됐다"며 "현재는 대한민국 특전사를 비롯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군에서는 특공무술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황 본부장은 특공무술의 지향점에 대해 "특공무술의 뿌리를 찾고 발전시켜 생활체육으로 범국민운동화해 국민의 체력 증진과 건전한 국민정신 함양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를 군·경찰 및 경호·경비 관련 시설에 보급해 국방 및 국가 안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특공무술을 세계화해 국익을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 본부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대테러부대인 606부대와 대통령경호실 27특공부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당시 요원들이 피와 땀을 흘려가며 일격필살 기술들을 만들어 낸 것이 특공무술"이라며 "일부 몇몇 분들이 특공무술 창시자라고 말하고, 본인들이 특전사에 보급한 무술이라고 거짓 정보를 흘려 특공무술을 배우는 분들이 현혹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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