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열차에 급행열차가 그대로 충돌..파키스탄서 30여명 사망

      2021.06.09 07:33   수정 : 2021.06.09 0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에서 급행열차가 충돌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다르키시 인근에서 마주 오던 급행열차 두 대가 충돌하면서 승객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 카라치에서 북부 사르고다로 향하던 밀라트 급행열차가 먼저 탈선했고, 이후 북부 라호르에서 카라치로 달리던 시에드 급행열차가 이 탈선한 열차에 그대로 충돌했다.

두 열차에는 11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고위 당국자의 말을 따르면 "열차 13~14량이 탈선했고 6~8량은 완전히 부서졌다"며 "이 사고로 30명 이상이 숨졌고 약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 당장은 잔해 속에 갇혀 있는 승객들을 신속하게 구출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로 탈선한 열차 내에 20여 명의 승객들이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고 발생 과정이나 탈선 원인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