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 IoT로 실시간 원격감시
2021.06.09 17:54
수정 : 2021.06.09 17:54기사원문
9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철도시설 원격감시시스템에 IoT 기술을 도입했다.
현재 철도시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인력위주의 점검 및 유지관리로 철도시설물에 대한 실시간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단은 시설물상태 관리에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 철도시설종합정보시스템(RAFIS)과 연계해 시설물 상태를 판단 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결정했다.
공단은 안정성 및 사용성 검토를 위해 2022년까지 강릉선 서원주∼횡성 11㎞ 구간에 시범 구축하고, 시스템의 안정적 가동여부를 모니터링해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해당 노선의 교량, 터널, 사면, 옹벽 등 주요 구조물에 계측센서 188개(IoT센서 93개, 일반계측센서 95개)를 구축하기 위해 총 4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원격감시시스템이 도입되면 시설물 상태의 조기점검과 적기 유지보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시설물의 재난 징후를 관제실 및 기관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해 열차 안전운행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실제 자동화 점검 체계로 전환될 경우 철도시설의 상태를 실시간 정보를 수집해 점검시 접근 한계성·난이성 등 인력점검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일일순회 점검 등 현장점검 최소화에 따른 인력 운영 효율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시설물의 이상상태 조기 발견에 따른 적기 유지보수로 비용 절감 및 수명 연장 효과와 시설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철도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 역시 한층 더 향상될 전망이다. 시설물의 붕괴 등 재해발생 이상 징후 발견시 관제·기관사 등 실시간 상황 공유로 열차안전운행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시설물 관리에 디지털 뉴딜 실천을 위한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 국민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철도공단은 4차 사업혁명을 맞아 드론,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을 매년 철도 시설 관리에 활용해 인력 위주의 업무로는 부족한 분야부터 보완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단은 IoT와 함께 RAFIS을 최근 도입했다. 이는 철도시설에 대한 이력정보와 유지보수 및 개량 등 전 생애에 걸친 시설물의 정보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하는 유지보수 체계 시스템으로, 올해 상반기에 운영 준비 중에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