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보이콧 검토해야" 이재명은 단호하다
2021.06.10 05:00
수정 : 2021.06.10 04:59기사원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10일 이 지사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듯 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이고 지난날 제국주의의 망령은 결코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심각한 검토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했다.
그는 "도쿄올림픽 지도의 독도 표시와 관련, 우리 정부의 항의와 지방정부 차원의 서한, 국회의 규탄 등이 이어졌지만 일본 정부는 일관된 모르쇠"라며 이런 입장을 내놨다.
이 지사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무대응은 중립이 아니라 일본의 정치적 주장에 동조하는 편향적 행위다"고 주장했다.
이어 "IOC의 조속한 대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 표시가 삭제되도록 적극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일본은 도쿄올림픽 성화봉송을 활용해 독도를 자국땅으로 홍보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16일 독도 억지 주장의 근거지인 시마네현 '오키섬'과 시마네현청 '다케시마 자료실'을 성화봉송로로 활용했다.
서 교수는 "섬 전체가 독도 왜곡 전시장이라 불리는 오키섬과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는 시마네현청 '다케시마 자료실'이 성화봉송로에 포함된 것은 '독도 야욕'에 대한 의도적인 꼼수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