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 워런 버핏 투자사 ‘비트코인’ 투자 소식에 강세
2021.06.10 10:31
수정 : 2021.06.10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테마주인 비덴트가 세계적인 투자 대가인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가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다는 소식에 강세다.
10일 오전 10시30분 현재 비덴트는 전일 대비 370원(+4.24%) 상승한 9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9일(현지시간) 그간 비트코인에 회의적이었던 가치투자 대가 워런 버핏이 최근 투자한 브라질의 인터넷 전문은행 누뱅크(Nubank)가 비트코인과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누뱅크는 이달 초 브라질의 디지털 투자 중개 플랫폼 기업인 `이지엔베스트(Easynvest)`를 인수했다. 그러나 누뱅크는 이지엔베스트의 상품인 `QR 비트코인 ETF(QBTC11)`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누뱅크는 자사 홈페이지에 암호화폐와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트렌드를 다루는 전용 섹션도 열었다.
누뱅크 측은 "비트코인은 독특하게 디지털화 된 화폐 형태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혁신적 기술"이라며 "우리는 이지엔베스트를 통해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버핏은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표현하는 등 부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최근 주주총회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질문에 "답변을 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직접 지분 10.3% 보유하고 있다.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까지 34.24% 보유해 현재 빗썸 지분구조상 단일 최대주주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