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올여름 '인기 프랜차이즈 IP'로 시청률 노린다
2021.06.10 11:21
수정 : 2021.06.10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요즘 콘텐츠산업의 화두는 인기 IP의 확보다. 프랜차이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는 하나의 인기 IP를 시즌제, 스핀오프, 리부트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확대하고 재창조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CJ ENM은 '비밀의 숲', '응답하라' 시리즈, '신서유기', '삼시세끼', '바퀴 달린 집' 등 성공적인 시즌제를 선보이고 있는 프랜차이즈 IP를 보유 중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부터 '보이스4: 심판의 시간', '식스센스2', '대탈출4'까지 드라마와 예능이 골고루 편성됐다.
먼저 17일 밤 9시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가 돌아온다.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 1이 끝난 뒤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매주 목요일 밤 '슬기로운 하드털이'라는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 메이킹이나 대본리딩 등의 부가 콘텐츠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까지 42편 공개된 '슬기로운 하드털이'에서는 출연진이 캐릭터에 녹아드는 과정이 담겨져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고 기다림을 즐겁게 했다.
'보이스4: 심판의 시간'(연출 신용휘, 극본 마진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보이스 프로덕션/이하 '보이스4')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금토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보이스4'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다.
2017년 시작한 '보이스'는 많은 장르물 마니아들의 레전드 시리즈로 꼽혀왔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태국에서 리메이크되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미국,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등 미주와 유럽을 포함한 총 56개국(시즌 1~3 합산 기준)에서 TV 및 VOD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돌아오는 '보이스4' 또한 송승헌과 이하나의 활약을 선보인다.
오는 25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되는 '식스센스2'(연출 정철민, 신소영) 역시 기대를 모은다. '식스센스2'는 이색적인 주제의 장소나 인물들을 찾아 다니며 오감을 뛰어넘은 육감을 발휘해 진짜 속에서 가짜를 찾아내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작년 방영된 시즌 1이 독보적인 마니아층을 형성, 자체 최고 시청률로 아름답게 종영했다.
'식스센스'는 멤버들의 '찐' 케미스트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재석,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로 구성된 멤버들은 남다른 호흡을 발휘,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 속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며 tvN의 프랜차이즈 IP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시즌 2에는 지난 시즌 게스트로 출연해 호평받은 이상엽이 고정 멤버로 함께한다.
오는 7월 11일 밤 10시 40분에는 '대탈출4'(연출 정종연)의 여정이 시작된다. '대탈출4'는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대탈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공포, 잠입, 추리, 첩보 등 다채로운 콘셉트의 탈출기를 파격적인 전개와 연출, 고품질의 세트로 구현하며 '웰메이드' 장르 예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탈출'은 국내 대표 OTT 플랫폼 티빙에서 늘 최상위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유튜브에서 진행되는 정주행 스트리밍에도 끊임없이 시청자가 유입될 정도로 다시보기 열풍이 강한 콘텐츠다. 이번 시즌부터는 DTCU(대탈출 유니버스) 채널이 오픈한다. 이는 '대탈출'이라는 브랜드가 방송을 넘어서 디지털 콘텐츠, 커머스 등으로 확장되고, '대탈출', '여고추리반', '더 지니어스' 등 굵직한 장르 예능을 연출한 정종연 PD의 콘텐츠 세계관을 연결 짓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CJ ENM의 김종훈 IP사업부장은 "CJ ENM 콘텐츠는 남녀 2049세대와 같은 젊은 타깃층에 소구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젊은 타깃 시청자들은 단순한 시청을 넘어 마음에 드는 콘텐츠의 팬덤에 속하기를 자처하고 활발하게 활동한다. 탄탄한 팬덤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시즌, 부가 영상 제작 등 프랜차이즈 IP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IP는 기존 시청층과 더불어, 새 시즌으로 시청층을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다. 특히 CJ ENM의 프랜차이즈 IP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시청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오는 6월 CJ ENM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IP들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시청자 여러분이 오랜 시간 기다려주셨던만큼 더욱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