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G7 참석 위해 오늘 밤 출국...14일 곧바로 귀국
2021.06.10 13:55
수정 : 2021.06.10 13:55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저녁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나, 현재까지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은 없다는 게 3국의 공식 입장이다.
스가 총리는 이번 G7정상회의 무대에서 오는 7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 밖에 코로나19, 기후변화, 경제·무역 등 세계적인 주요 현안에 대해 일본의 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G7무대를 대중 압박 전선 구축 기회로 삼으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움직임에도 적극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총리는 이번 방문에 앞서 지난 3일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찾아가 G7정상회의와 관련해 조언을 구했다. 아베 전 총리 G7에 대해 "정상들이 개인적인 인식을 주고받는 자리"라며 자기 생각을 말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 등 가급적 많은 타국 정상들과의 개별 회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2024파리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G7 일정만 소화한 뒤 14일 곧바로 귀국한다. 현재까지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