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조정안’ 오늘 발표한다…현행 유지에 무게
2021.06.11 08:14
수정 : 2021.06.11 08:52기사원문
최근 국내 확진자 수가 꾸준히 500~600명대로 나타나는 탓에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유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지침 조정안을 논의한 후 오전 11시경 그 결과를 내놓는다.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지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적용되고 있다. 경북 16개 시·군, 경남 9개 군, 전남 지역에선 시범적으로 개편안 1단계가 시행 중이며, 대구와 제주는 자체적으로 2단계로 올렸다.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지침은 현행 수준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밑으로 나오고, 감염 취약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1300만명 이상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는 572.0명이다. 직전 1주 532.2명보다 40명가량 뛴 규모다. 지난달 21일부터 21일째 500명대에서 정체 중이다.
예방접종에는 속도가 붙었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1006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60~74세 고령층,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이 접종 중이다. 오는 15일부터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접종이 진행된다. 이 경우 이달 말까지 1300만명 이상 1차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관측이다.
다만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 직전 방역 강도를 크게 변경하기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7월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개편안 및 3분기 예방접종 계획은 빠르면 다음 주 공개된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 등은 '24시'(자정) 운영제한이 있고, 그 외 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