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모임 전국 확산 '곳곳서 지역본부 출범'

      2021.06.13 10:11   수정 : 2021.06.22 16: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내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지지모임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지역은 물론 호남에서부터 부산까지 확산되고 있는 지지모임은 정치인들부터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에 이르기까지 지역 본부가 잇따라 출범하고 있다.

이 지사 역시 활동 무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매주 전국을 누비며 세 확산에 가세하고 있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모임의 대표격은 지난 5월 12일 출범한 '민주평화광장'으로, 친문·친노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시·도 의원 등 무려 1만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민주평화광장은 출범 준비 단계에서부터 이 지사의 싱크탱크로 주목을 받았다.


민주평화광장이라는 명칭은 민주당 당명과 경기도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평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광장'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노 좌장 격인 이해찬 전 대표를 중심으로 지지 조직으로 인식되면서 친노·친문을 아우르는 조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기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을 전면에 내세운 '기본소득전국민운동본부'도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됐다.

김세준 국민대 교수, 강남훈 한신대 교수,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정인대 중소상공인단체중앙회장 등 4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지난해 12월 6일 출범한 이후 지난 3월 29일 경기본부를 출범시키며 17개 시도 광역본부 구성을 완료했다.

현재 약 60여개 지역본부 출범이 완료됐으며, 농어촌, 청년, 문화예술 본부와 더불어 향후 전국 226개 지역 본부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기본소득에 대한 정책적·일상적 연구와 기본소득 민주주의 실천을 결합해 물질적 풍요, 진정한 자유와 연대가 함께 구현되는 기본소득 민주주의 사회질서를 만드는 것이다.

또 이 지사의 '공정' 가치를 내세운 '대동세상연구회'는 정의와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대동세상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현재 경기동부권, 경기북동부, 경기남부, 경남본부, 제주도, 부산광역시 등 전국 6곳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26개 지역본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자발적 시민모임 '희망사다리포럼'도 지난 4월 제주에 이어 최근 부산까지 세를 확장하고 있으며, 경기도의원 모임인 '경기 민주평화포럼'도 지난 2일 출범했다.

이밖에도 민간팬클럽인 '이재명 지지자 모임'(이지모)도 지난해 10월 공식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지난 6일 출범한 대구지부까지 현재 60여개의 전국 조직과 해외지부를 보유하며 세 확산 중이다.

■ 이재명, 매주 전국 방문 17일 김경수 경남지사 회동
이런 가운데 이 지사 역시 매주 전국을 돌며 유력 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7일에는 친문의 핵심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

이 지사는 경남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와 경기도와 경남도의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두 지역 간 정책공유, 공동연구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연구원과 경남연구원 등도 함께할 전망이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의 제안을 경남도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으며,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는 1박2일 일정으로 경남도를 방문하면서 지역 정치권과 지지모임 등을 만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부터 울산, 전북, 대구 등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일정 취소 요청으로 불발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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