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엑스맨’ 추미애 대선 나와 달라, 야당은 땡큐”

      2021.06.14 09:42   수정 : 2021.06.14 0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대권 출마를 시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추나땡(추미애가 나오면 땡큐(고맙다)의 줄임말)”이라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추 전 장관이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 측 대선 출마 요구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나갈 수 있다”는 취지로 응답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적었다.



김 교수는 이어 “개국본이 밀고 추 전 장관이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 야당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검찰개혁 내걸고 개국본이 앞장선다면, 대선에서 ‘조국 사태’가 계속 소환되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나쁠 게 없다”면서 “‘추-윤갈등’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체급과 맷집을 키워준 윤 전 총장의 엑스맨, 추 장관이 후보가 된다면 대선에서 조국과 추미애가 동시 소환됨으로써 야당후보 승리는 확정적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개국본과 추 전 장관 등장이 결과적으로는 땡큐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게는 2차 가해”라면서 “추 전 장관은 설레서 심장이 ‘뛸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화가 나서 심장이 ‘멈출’ 정도”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 부산 민주공원에서 열린 개국본 영남본부 발대식에서 개국본 회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대선에 나갈 수 있다). 함께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페이스북에 “‘#우리가 추미애’ 피켓과 외침에 심장이 뛴다.
다시 촛불 광장의 약속을 무겁게 되새긴다”고 쓰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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