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택개발 공모리츠' 민간사업자 공모
2021.06.14 10:51
수정 : 2021.06.14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 분양사업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주택개발 공모리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일부 건설사의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한 벌떼입찰 등 추첨제 중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의 부작용을 개선하고 개발사업의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작년 11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공동주택용지 공급제도 개선안'에 따라 시행되는 첫 사업이다.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기존 주택개발리츠에 주식공모 확대를 통해 국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LH는 민간사업자 선정과 토지공급 등을 담당하고, 민간사업자는 리츠 설립, 자금조달, 주식공모, 설계·시공·분양 업무 등을 수행한다.
특히 LH는 민간사업자 제안서 평가 시 공모주 비율 등의 평가 비중을 높여 주식공모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LH는 리츠의 자본금을 총 사업비의 6~10% 수준에서 10%~15%로, 주식공모 비중을 자본금의 30%에서 최대 40%까지 확대하고 통상 5.2%의 배당수익률을 6~9%로 높인 공모 계획을 제시했다. 자본금 비율·공모주 비율·배당수익률을 높게 제시할수록 해당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국민 누구나 주주로 참여할 수 있게 '공모주 균등방식 배정비율(70)'을 평가하는 등 주식공모 계획 평가비중을 기존 20점에서 380점으로 대폭 높였다.
주택개발 공모리츠 시범사업 대상지는 인천검단 AB21-1블록과 부천괴안 B2블록 공동주택용지로, 패키지로 공모한다. 이달 28~30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9월 6일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