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달러 회복..폭락 우려 덜었다

      2021.06.15 07:55   수정 : 2021.06.15 07: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3주만에 4만달러를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채굴에 친환경 에너지 활용이 절반을 넘어설 경우 테슬라 결제수단으로 다시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15일(한국시간) 오전 7시40분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4만225달러(약 4501만원)로 24시간 전에 비해 3.44%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더리움(ETH)도 동반 상승해 1.72% 오른 2564달러(약 286만원)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4만달러를 비트코인의 중요한 가격 지지선으로 판단해 왔다.
4만달러를 넘어서지 못할 경우 2만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었는데 머스크 덕에 4만달러를 회복하면서 단기간 폭락 우려는 덜어낸 셈이다.

골드만삭스, 가상자산 투자상품 확대...이더리움 선물·옵션 상품 출시 예정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이더리음(ETH) 선물·옵션 등 투자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가상자산 상품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총괄 매튜 맥더모트(Mathew McDermott)는 "향후 몇 개월 안에 이더리움 옵션 및 선물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채택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근 850개 기관 투자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10%가 가상자산을 이미 거래하고 있으며, 20%가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 관심이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 "자산의 5% 가상자산에 투자할 것"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가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자산의 5%를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자산의 2%를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어, 그가 가상자산 추가투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업자 폴 튜더 존스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좋아한다"며 "포트폴리오의 5%씩을 금과 비트코인에 할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수학이며, 수학은 지난 수천년간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2000년 동안 존재할 것"이라고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에 대해 낙관적 평가를 내놨다.
한편 폴 튜더 존스는 지난해 5월 순자산 70억달러(약 7조8330억원) 중 2% 가량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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