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부실해 라면 먹는다" 폭로에 해병대 "정성 부족했다"

      2021.06.15 08:25   수정 : 2021.06.15 08:25기사원문

해병대 1사단에서도 부실 급식 관련 폭로가 나오자 해병대는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다"고 15일 사과했다.

지난 14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해병대 1사단 금일 격리시설 석식”이라며 제보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오늘 메뉴는) 밥, (돈육없는) 돈육김치찌개, 양파간장절임, 치킨샐러드, 총각김치”라며 “닭가슴살 한 조각 집으니까 블랙홀이 생기더라. 그래서 국에 밥 말아 먹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평소에도 (급식이) 좀 부실한 편”이라며 “다들 라면을 많이 먹는다”고 주장했다.

실제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 속 급식은 밥만 많을 뿐, 고기 한 점 찾기 힘들 정도로 부실해 보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병사들한테 진짜 왜 그러냐”, “이슈 돼도 이러네”, “밥 많이 먹으라더니 진짜 밥만 많이 주네”, “식비 누가 다 해먹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이에 해당 부대 관계자는 이날 "격리 시설별 석식 배식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담는 과정서 정성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급식과 관련한 전 과정에 있어 감독을 철저하게 하고 부족함은 없는지 더욱 정성껏 확인하고 세심하게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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