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디노스틱, 동물·인체진단 글로벌 '플레이어' 군침

      2021.06.15 15:17   수정 : 2021.06.15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동물진단키드 1위 업체 메디안디노스틱에 동물·인체진단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확고한 동물진단에서 경쟁력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신속 진단 키트 품목허가도 기대되서다. 식물판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의 최근 확산세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메디안디노스틱 매각자문사 KR&파트너스는 최근 국내에 10여개 이상, 해외에 5개 이상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동물진단 및 인체진단의 글로벌 플레이어 등 해외 원매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 등을 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연내 매각 성사가 목표다.

이번 매각은 스틱이 2013년에 결성한 두 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한 지분 71.73% 등이 대상이다. 스틱은 2015년 11월 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 2016년 4월 구주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인체와 동물의 질병 진단 키트를 연구·개발하는 코넥스 상장사다.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진단용 의약품 제조업, 2006년에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는 엘라이자를 개발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스틱은 인수 후 R&D 투자규모를 확대했다. 지난 2011~2015년 연 평균 9억원 수준의 연구개발비는 2016~2020년에는 연 평균 23억원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항원 신속 진단 키트는 국내에서 하반기에 임상허가를 받은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해외 원매자의 인수가 이뤄질 경우 FDA 승인도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 캔사스대학교와 공동 개발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도 내년 이후 파이프라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도 최근 5년 연평균성장률(CAGR) 15.1%, 영업이익은 2016~2020년 평균 연 11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순이익은 21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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